오는 8월 8일 오후 8시 시작될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환상적인 색채의 향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장이모(張藝謀) 감독이 연출할 개막식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지만 색채를 화려하게 구사하는 장 감독의 특성이 십분 발휘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나 데일리> 는 “장이모 영화의 대표작인 붉은 수수밭, 홍등 등에서 강렬한 색채의 미학을 볼 수 있었다”며 “특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홍(紅)색을 중국 전통의 깃발, 등, 의상 등 소도구를 통해 담아냈다”고 분석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차이나>
그의 영화에 많이 선보였던 도교의 빛깔인 흰색과 검정색도 홍색과 적절히 배합되면서 중국을 표현하는 빛깔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색채 배합을 바탕으로 중국의 상징인 쿵푸 공연 등 중국을 알리는 심벌들이 개막식 공연에 적절히 배치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렬한 색채를 여러 번 선보였던 장이모 감독이 과거와 비슷한 패턴으로 개막식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호평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며 “얼마나 창조적으로 연출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주의 세계적인 광산 기업인 BHP 빌튼사는 최근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올림픽 입상 선수들에게 줄 금, 은, 동메달 6,000여개를 납품하면서 메달 실물을 공개했다. 이중 3,000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머지 3,000개는 9월 장애인 올림픽에서 사용된다.
이번 메달 제작에는 13㎏의 금, 1,240㎏의 은, 6,930㎏의 동이 사용됐다. 금은 칠레산이며 은과 동은 전세계 광산에서 고루 채광됐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에는 6g씩의 중국 칭하이산 최고급 옥이 박히면서 중국적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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