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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 북에 핵무기 포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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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 북에 핵무기 포기 촉구

입력
2008.07.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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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8일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중국은 이날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10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G8 정상들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 정상회의에서 정치분야 선언을 채택,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프로그램 검증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모든 핵무기와 핵계획 폐기를 위한 길은 아직 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이후에도 국제사회가 북핵 감시를 지속해주도록 요청했다.

한편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석대표회의에서는 2단계 조치 이행을 위한 각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한다”며 “회의 기간 비핵화 실무그룹회의와 경제ㆍ에너지 실무그룹 회의가 동시에 열린다”고 말했다.

이날 남북과 미국 측 수석대표가 베이징에 도착, 북미 회동이 열렸고 9일 남북, 한미 회동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6자회담이 개시된 분위기이다.

이번 6자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지난달 말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로 7월 첫째 주 개최가 예상됐으나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 일정 때문에 11일로 밀렸다 다시 10일 개최가 확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 체계 수립, 3단계 핵 폐기 협상 개시 문제, 6자 외교장관 회담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발표에 앞서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이어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오후 베이징에 잇따라 도착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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