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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영업익,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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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영업익,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입력
2008.07.1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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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이어갔다.

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매출 4조2,113억원,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인 8,8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에 달했다. 매출은 1분기(4조356억원) 대비 4%, 전년 동기(3조3,546억원) 대비 26%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전분기(8,811억원)보다 1%, 전년 동기(1,497억원) 대비 무려 493% 뛰었다.

회사 측은 2분기 LCD 평균 가격이 5% 떨어졌으나, 생산성 향상과 고환율 영향으로 5%의 원가를 절감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기업 체질을 강화한 덕분에 좋은 결실을 거두었다”며 “앞으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더욱 선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공장에 1조3,610억원을 투자해 6세대 LCD 생산라인을 증설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해 설비투자계획도 3조원에서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2분기 가동 예정인 증설 라인은 20인치 16대 9 와이드 모니터와 15인치 노트북용 LCD 등을 생산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6대 9 와이드 모니터 시장이 내년부터 성장세에 접어든다”며 “TV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도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50인치급 TV용 LCD를 생산하는 8세대 라인도 내년 상반기 중 가동될 예정이다.

문제는 하락하는 패널 가격이다. 세계 시장에서 LCD 패널의 평균 가격은 ㎡당 1분기 1,339달러에서 2분기 1,274달러로 5% 떨어졌다. 업계에선 3분기에 평균 가격이 10%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에 출하량은 20% 증가하고 원가는 5~9% 가량 줄일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분기에는 중국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기대를 걸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지진, 폭설 등으로 중국 시장이 위축됐는데, 하반기에는 베이징올림픽 특수 등이 겹쳐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본다”며 “40인치급 TV LCD 및 노트북과 모니터용 디스플레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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