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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이미나 등에 역전 코리안 3주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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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이미나 등에 역전 코리안 3주 연속 우승

입력
2008.07.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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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박세리’ 이선화(22)가 한국 선수간의 치열한 우승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이선화는 7일(한국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위인 이미나(27), 제인박(21)을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선화는 한국 선수 가운데 첫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특히 지은희(웨그먼스LPGA), 박인비(US여자오픈)에 이어 한국 선수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의 3연승은 2006년 5~6월에 걸친 4연승(한희원-이선화-박세리-장정) 이후 2년 만이다.

체격 등 외모에서 풍기는 모습과 어릴 때부터 골프실력이 뛰어나 ‘리틀 박세리’로 불리는 LPGA투어 3년차 이선화가 박세리의 대를 이어 한국낭자군의 에이스로 떠오른 셈이다.

이선화는 “오늘 4, 5타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적중했다”면서 “힘든 하루였지만 날아갈 듯 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긴트리뷰트오픈에서 9타차를 뒤집고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이선화는 이날도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2승째를 거뒀다.

공동 선두 이미나, 지은희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선화는 7번홀(파5)에서 45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로 우승발판을 마련했다. 또 이미나와 우승 각축을 벌이던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이미나는 17번홀(파3) 보기와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쳐 통산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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