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이 철강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개선작업에 본격 나섰다.
C&그룹은 9일 ㈜C&중공업 철강사업 부문을 철강전문업체 ㈜현진스틸에 매각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20억원 가량으로, 정식 계약은 실사를 거쳐 이달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C&중공업 철강사업 부문은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건설 및 자동차 등에 쓰이는 구조용 탄소강관, 아연도 강관 등을 생산ㆍ판매한다.
C&그룹은 이번 매각 자금을 신규 사업인 조선사업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선사업에 진출한 C&중공업은 현재 벌크선 등 총 62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수주금액은 33억달러에 달한다. C&중공업 관계자는 “철강사업 부문 매각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던 사업구조 조정작업의 첫 가시적 성과”라며 “향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선, 해운, 건설 등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