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중앙 단체교섭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8일과 10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날‘파업지침 2호’를 통해 “전날 중앙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앙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사업장 지부, 지회는 8일과 10일 총 4시간의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틀에 걸쳐 2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거나 하루에 4시간 파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완성차 3사 노조원들이 가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 지부는 7일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날짜를 정할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또 정부가 2일 진행된 2시간 부분 파업과 관련, 노조위원장 등 지도부에 출두 요구서를 발부한 것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단체행동을 정권이 탄압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이에 따라 11일 간부들이 4시간 파업에 나서는 한편 위원장이 체포되거나 노조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투쟁 수위를 점차 높이기로 했다. 파업이 없는 날에는 서울과 지역의 촛불 문화제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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