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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사에 근현대사 포함

입력
2008.07.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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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와 달리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함께 표기된 성적표가 제공된다. 또 국사 과목 출제 범위에 한국 근ㆍ현대사 부분이 포함되며, 맹인, 약시 및 뇌성마비 등 장애인 수험생의 시험 시간도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이런 내용의 ‘2009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7일자로 확정ㆍ공고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능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1~9등급까지 등급만 제시됐던 성적표기 방식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표기로 바뀐다는 점이다. 등급제와 점수제를 병행하는 형태지만,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점수제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 국사 교육과정 부분 개정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의 출제 범위에 근ㆍ현대사 내용이 추가된다.

일부 시험특별관리대상자의 시험 시간도 지난해보다 연장된다. 매 교시 맹인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의 1.7배, 약시(저시력) 및 뇌성마비(뇌병변) 수험생에게는 1.5배의 시험시간을 각각 더 부여하기로 했다.

시험 출제 및 관리 등 나머지 사항들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시험은 제7차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고교 2, 3학년 심화ㆍ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ㆍ말하기 평가 문항수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5문항, 17문항이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전국 78개 시험지구별로 9월 1~17일 실시한다.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재 거주하는 관할 시ㆍ도의 교육감이 지정한 장소에 원서를 내면 된다.

원서 접수 이후에는 취소가 불가능하며 응시 수수료도 반환되지 않는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28명 이하로 제한했고, 감독관도 2명(탐구영역 3명)을 배치하되 매 교시마다 교체된다.

채점은 평가원이 주관하고 12월 10일까지 성적이 통지된다. 평가원은 6월에 이어 9월 4일 본 수능과 똑같은 방식으로 모의평가를 한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모의 수능 원서는 7월7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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