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정보기술(IT) 융합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2만여명을 육성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IT 융ㆍ복합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이끌 실무인력 및 고급 전문인력 2만여명을 2012년까지 2,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육성한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2011년까지 IT분야 대졸 인력은 2,800여명 초과 공급되나, 석ㆍ박사급 고급인력은 7,700여명이 부족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우선 내년에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공동 참여하는 IT 융ㆍ복합 인력양성센터 5개를 선정, 센터당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통합 예정인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IT 융ㆍ복합 인재 발굴을 위한 중심센터로 육성하고 48개 대학 IT 연구센터끼리 기술 연계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IT 인력 중 14%인 고급 전문인력을 2012년 28%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선 인턴기간을 기존 2~3개월에서 6~10개월로 늘리고, IT분야 교육인증제도인 ‘서울어코드’를 내년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서울어코드는 기존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의체인 ‘워싱턴어코드’가 IT분야 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되는 국제 교육인증제도다.
아울러 중소 벤처기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고급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이 중소ㆍ벤처기업에서 의무 근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한편, 지경부는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과 IT를 융ㆍ복합하고 바이오기술(BT)과 나노기술(NT) 등 신기술과 IT를 연계하는 ‘뉴IT’ 발전전략을 10일 발표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