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가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펠프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다섯째 날 남자 배영 200m 예선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개막 전 선발전에서 9개 종목에 뛰겠다던 목표를 5개 종목으로 크게 줄인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까지 더해 베이징에서 펠프스가 뛰는 종목은 총 8개가 된다. 출전 신청을 한 종목 가운데 남은 것은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 뿐. 이 두 종목은 펠프스가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펠프스를 전담 지도하는 밥 바우먼 코치는 일부 종목 포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옵션을 갖고 가려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충분히 성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남자 평영 200m 결선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일본의 아테네올림픽 평영 2관왕 기타지마 고스케의 올림픽 최대 라이벌인 브랜든 핸슨이 2분11초37로 4위에 머물면서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것.
이 종목 1위는 스콧 스팬(2분09초97)이 차지했다. 핸슨은 이로써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평영 100m에서만 기타지마와 올림픽 금메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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