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화난 佛心 "정부 종교 편향 감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화난 佛心 "정부 종교 편향 감시"

입력
2008.07.04 06:20
0 0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등 20여 개 불교 단체들은 3일 서울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해양부의 지리정보시스템에서 사찰 삭제 등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르고 있는 종교 편향 사건들에 대처하기 위해 ‘종교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를 구성했다고 밝히고 정부에 종교편향에 대한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불교연석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공직자들이 직위를 이용해 자기 종교를 강요하거나 선교 행위를 하는 것은 국민화합을 저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며 종교간 갈등을 조장하는 망국적인 행동”이라며 종교편향행위를 하는 주요 공직자들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연석회의는 이어 대통령과 공직자들의 정교분리원칙 및 종교중립의무 준수, 공권력 남용 중단 및 평화적 집회와 시위 보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종교편향행위를 한 공직자들의 참회와 사퇴, 종교편향 근절을 위한 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불교연석회의는 또 4일로 예정된 ‘국민 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를 지원하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에 동조한다고 밝혔다.

손완식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와 공무원의 종교적 중립을 감시하는 활동에 주력하겠다”면서 “정부가 공직자의 종교편향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 시행할 때까지 이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연석회의는 곧 공동대표와 상임위원 등을 임명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천태종이나 태고종 등 다른 종단들과 연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