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에 관대한 나라로 인식된 프랑스에서 혼전 순결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4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되는 MBC 는 무슬림 신랑의 혼인무효 청구소송으로 시끌벅적한 프랑스 사회의 소식을 전한다.
프랑스 법원은 최근 혼전 순결과 관련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신부와의 결혼을 무효로 해 달라며 신랑이 제기한 청구를 받아들였다. 순결에 대한 거짓말은 부부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신뢰를 깨뜨린 것으로 인정된다는 이유에서다. 판결 내용은 프랑스 사회, 특히 무슬림 이민 2세대 여성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안겼다.
이 여성들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유럽사회의 자유로운 문화 속에 자랐으나, 여전히 완고한 무슬림 전통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제작진은 처녀막 재생 수술을 받는 등 전통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로 고민하는 프랑스 무슬림 여성들의 모습을 밀착 취재했다.
두 번째 꼭지는 사회의 무관심 속에 흔들리는 네팔 어린이들의 이야기다. 신들의 산책로로 불리는 안나푸르나를 어깨에 두른 네팔.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지만 네팔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오랜 내전과 불안한 정치상황은 어린이들을 중노동에 시달리게 하거나, 본드를 마시고 구걸을 하도록 내몰고 있다. 화장터를 배회하며 옷이나 동전을 줍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마지막 이야기는 장애 어린이 12명을 입양한 미국인 가드너 부부에 관한 것이다. 두 살에 코카인 중독으로 마약 치료를 받았던 스티븐(17), 생후 6개월에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된 칩(10), 태어나자마자 뇌출혈로 식물인간이 될 뻔했던 조나단(12) 등은 가드너씨의 집에서 새로운 형제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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