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정(61)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3일 “아시아 시대에 발맞춰 아시아의 여성 경제인들이 연대하는 국제적 협의체를 올해 내 한국에 설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 회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제 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9월 25~27일 ‘제 1회 아시아여성경제인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여성경제인협회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 아시아여성경제인 대회는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21개국 450명의 여성CEO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국제 대회다.
안 회장은 또 올해 내 여성기업인들을 위한 경영지원연구소를 설립할 뜻도 비쳤다. “여성기업인들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기위해 생업전선에 나선 것이 기업의 시초였다”는 그는 “납품 수속이나 운송장 발부, 금융관련 업무 지원 등 경영에 필요한 교육과 지원업무를 전담할 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왔고 이에 맞춰 올해 내 연구소 설립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중소기업 300만개 중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이 115만개에 이르지만 큰 기업이 많지 않아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여성기업인들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조달물량중 5%를 여성기업에 할당해주는 입법안을 18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패션디자이너 겸 패션업체 ㈜사라 대표로 이날 여성부로부터 여성의 지위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주로 여성 운동가나 단체에 수여됐던 상을 여성 경제인이 받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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