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독하고 무섭다.”
3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를 달린 홍란(22)이 밝힌 신지애(20)에 대한 평가다.
홍란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고, ‘지존’ 신지애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2타차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홍란은 “신지애를 보면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US오픈을 끝내고 돌아오자 마자 저런 체력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무섭다”면서 “신지애가 그래도 사람인데 한 번쯤 실수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첫날 4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던 홍란이 이틀 연속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지난달 22일 끝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 생애 첫 승에 이어 2주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추격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휴식 없이 강행군에 나선 신지애는 3타를 줄이고 이틀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전에 나섰다.
뒷심이 좋고 몰아치기에 능한 ‘역전의 명수’ 신지애가 시즌 5승 고지에 오를지 주목된다. 지난 주 롯데마트 행복드림컵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던 ‘루키’ 최혜용(18)도 이날 5타를 줄이며 2위 그룹에 뛰어 올라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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