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올해 대기업 신규채용을 당초 목표보다 10% 늘리는 등 고용창출을 통한 경기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가 전국민적인 고통분담 및 재계의 적극적인 경제살리기 동참을 촉구한 데 대해 재계가 일자리 확대로 화답하고 나선 것이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3일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 공동대책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장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은 ‘1사1인’ 추가 채용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며 “앞으로 기업투자 및 고용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대로라면 30대 그룹은 연초 신규채용 목표를 작년보다 18.3% 많은 7만7,500명으로 잡은 만큼, 하반기에 7,700여명 가량을 더 선발하게 된다. 현재 30대그룹은 올 채용계획의 50% 가량을 뽑은 상태다.
중소기업의 경우도 1사1인 추가 고용 운동으로 301만개(10인 이상) 사업체에서 10%만 캠페인에 동참한다면 2만3,000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중소기업중앙회측 설명이다.
경제5단체장들은 이를 위해 “대ㆍ중소기업 공동으로 전국 순회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우수인력의 취업기회를 넓히겠다”며 “노조는 불법파업을 자제하고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길 바라며, 정치권도 국민의 뜻을 모아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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