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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경제 어려움, 3차 오일쇼크라 할만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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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경제 어려움, 3차 오일쇼크라 할만한 상황"

입력
2008.07.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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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1, 2차 오일쇼크에 준하는 3차 오일쇼크라 할만한 상황"이라며 "이 난국을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렵고 정부와 국회, 기업, 근로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회도 속히 문을 열어 정부가 마련한 민생안정 대책이 실행되도록 힘을 모으고, 규제개혁과 감세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위기극복을 위해 경제주체들도 제 몫을 하면서 참고 양보하는 고통분담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여름철 수해대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사후약방문 식으로 대책을 세우는 관행에서 벗어나 사전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해마다 같은 곳에서 수재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근본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에 대해 "불법파업은 엄정 대처키로 했다"면서 "불법 폭력시위로 외국투자자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생산에 타격을 주는 총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다 함께 망하자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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