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선사시대 암각화와 청동기시대 사슴돌, 고대 투르크 비문의 탁본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묵)와 직지성보박물관(관장 흥선)이 몽골 국립고고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돌에 새긴 선사 유목민의 삶과 꿈’을 주제로 주최하는 이번 탁본 특별전은 6월 울란바토르 전시를 마치고 8일부터 8월10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몽골의 암각화는 알타이산맥 서쪽에 500여기가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이번에 전시되는 60여 점은 우부르항가이 아이막, 테브시 울 암각화로 주로 산양, 사슴 등의 동물과 동물을 사냥하거나 기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새겨져 있다.
몽골 중부와 서북부, 러시아 남부의 초원지대에 분포해 있는 사슴돌은 4면으로 다듬은 기둥 모양의 거석에 사슴 문양을 새긴, 청동기시대부터 초기철기시대에 이르는 거석기념물로 700여기가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20여기가 소개된다.
또 8세기 전반에 몽골에 세워진 퀼 테킨비, 톤유무크비 등 3기의 비석 탁본은 고대 투르크문자가 새겨져 있어 중앙아시아 연구에 가치가 높은 비문이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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