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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박보생 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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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박보생 김천시장

입력
2008.07.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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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인구 15만도 안 되는 소도시이지만 2006년 전국체전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 이때 구축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이젠 스포츠 중심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김천시 인구의 3분의2에 이르는 10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방문했고 경제적 효과도 50억원이 넘는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스포츠와 관광과 기업이 어우러진 도시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하게 된 배경은.

“2006년 전국체전을 치른 후 기왕에 갖춰놓은 시설을 잘 활용하면 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스포츠팀 등을 대상으로 유치전략을 폈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김천전국스포츠페스티벌 등 각종 경기와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훈련 등으로 반년만에 6만명이 넘는 선수ㆍ임원단이 김천을 방문했습니다.”

-올해 김천에서 열리는 전국규모 이상 대회는 무엇이 있나

“ITF 김천 국제 남ㆍ여 테니스대회와 제63회 전국 종별 육상경기대회, 김천전국스포츠페스티벌 등 25개가 넘고 10만명 이상이 찾을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캐나다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팀과 러시아 국가대표 다이빙팀, 국내 남자농구 대표팀 등이 전지훈련을 왔습니다.”

-단기간에 유치성과가 높은 이유는.

“2006년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삼락동 일대에 33만㎡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는 등 대도시에 뒤지지 않는 인프라 구축이 주효했습니다. 1종 공인 육상경기장을 비롯해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 체육관, 테니스장 등이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부선이 지나고 2010년이면 고속철역사도 생기는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도 한 몫 했습니다.”

-처음 신설한 스포츠마케팅팀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많은 도시가 전국체전이나 국제대회 개최 이후 관련 체육시설을 방치해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이곤 합니다. 체전을 계기로 확보한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월에 5급 사무관을 과장으로 4명의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국내외 경기단체의 경기 및 훈련일정을 파악하고 훈련 및 대회 유치와 이들에 대한 숙박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주임무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는.

“올해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로 50억원이 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더불어 이를 통한 도시 이미지 제고로 기업유치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60여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와 STX, 코오롱그룹 등과 태양광발전소 열병합 발전소 등 대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스포츠와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중입니다.”

■ 김천스포츠페스티벌 올해 선수·임원진 5만명 다녀가

김천전국스포츠페스티벌이 김천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뜨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4월16일∼6월10일 김천종합스포차타운에서 국제 및 전국단위 체육행사가 펼쳐졌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를 비롯해 ITF 김천국제남ㆍ여 테니스대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등 총 9개 대회가 열렸다.

이 기간 김천을 찾은 선수ㆍ임원진만 5만여명. 메인스타디움 등 주요 경기장 대부분이 반경 1㎞ 이내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 일대는 미니올림픽가 열리는 것 같았다. 지역 음식ㆍ숙박업소와 편의점, 관광명소들은 오랜만에 붐볐고 직접 수입만 20여억원에 달하는 등 특수를 거두었다.

시는 내년에는 개최 종목을 9개에서 15개 이상으로, 선수단 규모도 10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천시 승격 60주년인 내년을 기점으로 스포츠를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문화와 교육, 스포츠, 경제를 축으로 하는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김천시는 본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포츠레저 문화대상 스포츠경영부문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고 박 시장도 경북체육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기업유치와 더불어 스포츠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된다"며 "혁신도시 건설에 맞춰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김천을 찾는 경기단체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박보생 김천시장 약력

▦1951년 김천시 조마면 출생 ▦1968년 김천농고 졸업 ▦2000년 경북대 행정대학원 석사 ▦1969년 9급공무원 임용 ▦2006년 김천시장 당선

김천=전병용 기자 yong126@hk.co.kr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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