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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환 동부화재 사장 "비상급유 연 1회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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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환 동부화재 사장 "비상급유 연 1회만 무료"

입력
2008.07.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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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김순환(사진) 사장이 “레드오션(Red Ocean)인 보험시장에서 블루오션(Blue Ocean) 시장을 만들기 위해 실버계층이나 여성을 위한 상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험활용이 활성화된 외국의 경우, 스프링쿨러가 있는 건물은 보험료를 깎아주는 등 보험이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건물을 지을 때도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하게 되고, 결국 보험회사가 사고를 예방하는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풍토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시도를 위해 최근 ‘광우병 보험’을 개발하려고 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광우병보험을 개발하기 위해 통계자료를 찾아봤으나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통계를 찾기 힘들었고 그나마 나온 통계(광우병에 걸린 환자의 수)도 유의성이 없어 보험료를 책정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비상급유 서비스 유료화에 대해 “연 1회에 한해 무료급유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금감원이 유료화를 밝히기 한 달 전부터, 연 1차례 무료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유료화하는 방향으로 보험요율 조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연 1회 무료’ 이유에 대해 “1년에 한번 정도는 누구나 비상급유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상황이 생긴다”며 “하지만 1년에 2,3번 이상 이용하는 것은 좀 이상한 경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상급유 서비스 유료화는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업체가 자체판단해서 악용사례가 적다고 하면 강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고유가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이 6월 가집계 결과 65% 이하로 나왔고 1분기(4∼6월) 평균도 67∼68% 수준”이라며 “1분기에는 오랜만에 흑자가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휴가철인 7월부터는 보통 손해율이 올라가고 최근 교통사고 사범 대사면 등으로 손해율이 오를 수 있어 아직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말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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