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1일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통합 촉진을 위한 개정 조약인 리스본 조약에 대한 비준 서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리스본 조약 비준이 거부됨에 따라 “현재로서는 비준 서명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폴란드 의회는 4월 리스본 조약에 대한 비준 동의안을 승인했으나 카친스키 대통령이 비준 서명을 거부함에 따라 폴란드의 비준이 무기한 보류됐다.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도 리스본 조약 위헌 소송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비준 서명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좌파당은 6월 27일 리스본 조약이 민주주의 원칙을 침해하고 의회의 권한에 대해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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