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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일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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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일 '금의환향'

입력
2008.07.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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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3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우리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른 반 총장의 방한은 2006년 12월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이다.

정부는 유엔 사무총장에 걸맞은 국빈급 예우와 경호로 반 총장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한승수 총리가 직접 서울공항을 나가 반 총장을 맞이한다. 외국 정상의 경우 외교장관 또는 차관이 영접하는 게 일반적 의전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예우다. 이는 반 총장과 한 총리의 각별한 인연에 따른 것. 반 총장이 지난 2001년 외교부 차관에서 경질돼 야인으로 있을 당시 유엔 총회 의장인 한 총리가 의장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 2년간의 유엔총회 의장비서실장 경력은 그 후 외교부 장관과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데 디딤돌이 됐다.

반 총장은 방한 첫날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29)씨로부터 12일간의 우주비행에 가져갔던 유엔기를 전달받는 행사를 시작으로 국제평화유지군인 동명부대원과의 간담회, 고향인 충북 음성 방문 등 2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는 등 눈 코 뜰새 없는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및 한 총리와 각각 면담 및 만찬을 가지며 유엔협회, 주한외교사절 초청 환영 조찬 등에서 연설도 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공무방문의 성격상 공식행사에 영어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쇠고기 파동으로 국회 개원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국회 연설 및 국회의장 예방이 무산돼 유엔 사무총장 방한의 의미를 국회가 상당부분 깎아먹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 총장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연설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국회방문을 대신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이 세계에 기여하고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평화안보, 개발, 인권, 기후변화협약 등 반 총장이 주창하는 유엔 이슈에 대해서도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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