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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그대, 준비 되셨나요?

입력
2008.07.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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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 주요 해수욕장들이 1일 일제히 개장했다. 올해는 무더위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해수욕장들마다 각종 편의시설을 늘리고 다양한 해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벌써부터 피서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7년 만에 탈의실과 샤워실,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새로 단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1일 오후 개장식을 갖고 손님 맞이에 나섰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여성들을 위해 모유 수유실을 겸한 메이킹룸과 무료로 인터넷과 휴대폰 충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쉼터도 설치했다. 또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숙박업소와 관광시설 이용을 예약할 수 있는 ‘현장 예약ㆍ예매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특히 피서가 절정에 이를 내달 3일에는 세계 최대 비치파라솔 설치 해수욕장으로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젊은 피서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백사장에 100여 개의 비치베드를 갖춘 ‘고품격 비치베드존’을 설치, 비키니족들이 물놀이와 일광욕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해변카페로 운영한다. 특히 쾌적한 피서환경 조성을 위해 길이 1.4㎞의 백사장과 남천동 삼익 비치아파트 앞 호안도로 조깅코스 1㎞ 등 2곳을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또 해수욕장 개장기간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해변 북쪽 회타운 인근에 설치한 LED 전광판을 이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비치시네마’도 운영키로 했다.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개장 시기를 앞당겨 지난달 2일 문을 열기 시작한 전남 서남해안지역 해수욕장은 텐트촌을 설치ㆍ운영하면서 피서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전남도는 완도 신지해수욕장 등 29개 해수욕장에 5~6인용 몽골텐트(9.9㎡) 609동이 설치,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특히 텐트촌 현황과 주변 볼거리, 체험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텐트촌 여행정보사이트 ‘남도비치(www.namdobeach.go.kr)’도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지역도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3일)을 시작으로 9개 해수욕장이 8월21일까지 문을 연다. 선유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행정안전부가 뽑은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에 선정되었고 갯벌 등 체험관광이 가능한 전천후 관광지이다. 또 연육교로 연결된 장자교와 선유교 위에서 밤에 가족과 함께 환상의 야경을 볼 수 있다. 변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8월2일 제19회 미스변산선발대회가 열린다.

강원도내 해수욕장은 군 철조망 철거 등 개장준비를 완료하고 4일 일제히 개장해 8월말까지 운영한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로 올 여름 동해안 100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지난해 2,850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3,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는 특히 50억원을 들여 동해안 6개 시ㆍ군의 11.6㎞에 이르는 군 철조망을 철거해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동해안의 비경을 바로 접하게 했다. 경포해변에서는 26일부터 15일간 경포바다축제가 열리고, 속초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시원한 바다에서 베이징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충남지역 해수욕장들도 지난달 27일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이 달 중순까지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고 있다. 특히 32개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태안지역의 경우 지난해 기름유출 피해의 아픔을 딛고 30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이들 해수욕장은 모두 국토해양부의 해수욕장 수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12~20일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머드왕 선발대회, 대형 머드탕 체험, 머드 보디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몽산포 해수욕장에서는 은빛 모래로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모래조각 페스티벌(26일)과 춘장대 청소년 가요제(26, 27일)가 열린다.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전통 어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어살문화축제(5~7일)와 맨발 해변마라톤 대회도 펼쳐진다.

부산=박상준 기자 강릉=곽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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