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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판매합니다" 첫 검역통과 물량 시중에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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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판매합니다" 첫 검역통과 물량 시중에 풀려…

입력
2008.07.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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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재개 이후 새롭게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가 1일 시중에 풀렸다.

육류수입업체 에이미트는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시흥동 본사 직영 정육점에서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 이후 재개된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 200㎏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입육협회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에이미트 박창규 대표는 “수입 재개 이후 첫 검역 통과 물량 200㎏과 함께 수입 중단 이전에 확보해 보관 중이던 물량도 판매를 재개, 4시간만에 모두 300㎏어치를 팔았다”며 “주변 아파트촌의 주부와 식당 관계자 등 기존 거래처에서 주로 구입해갔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12㎏을 구입했다. 이날 판매된 부위는 부채살과 알등심, 진갈비살로 가격은 100g당 1,500~2,500원선이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원과 영남지원에서 167.9톤(11건)이 검역을 통과했다. 모두 수입위생조건 고시 이후 업체들이 검역신청 접수한 물량이다. 30일에도 지난해 10월 정밀검사 등 검역검사가 진행되다가 중단됐던 86.5톤(6건)에 대해 검역합격증이 발급됐다.

이중 인천 영종도 계류장내 검역창고에 보관 중이던 미국산 쇠고기 457㎏만 수입업체가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이 악화하면서 판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수입업체들도 검역 통과 즉시 물량을 인수하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 대표는 “쇠고기를 수입ㆍ판매하는 업체들의 의견을 모아 10일께 동시에 30%정도 할인,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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