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산업 융복합 기술 주도권 선점해야"

이윤우(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 준비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월 월례사에서 “전자산업은 기술과 제품의 융복합화로 변화의 폭과 범위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일류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사들보다 앞서 미래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융복합화 추세로 히트 제품 개발에 2~3년이 걸리는 만큼 미래를 내다보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일하는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모든 것을 자체 개발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외부 전문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개방형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강화하고 전략 기술의 선정에서 연구개발까지 일관성있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과 필요한 기술을 함께 개발해 사내 시너지를 높이고 연구개발의 효율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개발 혁신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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