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여 개 대학 구내서점들의 모임인 대학서점협의회는 1일 “출판유통시장의 환경은 변했지만 대학교재의 도서공급률은 수십 년째 고정돼 있다”며 대학교재 전문출판사들이 현재 85% 수준인 대학교재의 도서공급률을 하향 조정해주도록 촉구했다. 도서공급률은 전체 책 값 중 출판사가 서점에 공급하는 가격 비중으로 도서공급률이 90%인 책의 경우 나머지 10%가 서점의 마진이 된다.
협의회 측은 “대학교재의 도서공급률은 1970년대 이후 85%로 고정돼 있지만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3.2~3.6%, 상품권 수수료 5% 등을 고려할 때 평균 10% 마진으로 직원 임금과 임대료 등을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용카드와 상품권 사용이 일반화된 점을 감안해 대학교재의 도서공급률을 80% 수준으로 낮춰야 적정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4일 서울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대학교재 적정 공급률 확보 결의대회’를 열고 도서공급률 하향 조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왕구 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