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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靑 고별오찬 발언 소개…"親李 모임 중단, MB도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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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靑 고별오찬 발언 소개…"親李 모임 중단, MB도 긍정"

입력
2008.07.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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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일 “어제(6월 30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고별오찬에서 친이명박계 주류 측 모임을 당이 중단시켰다고 하니 이 대통령이 잘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 대통령과의 오찬과 관련, “이 대통령 만나는 날 친박근혜 쪽은 출판기념회를 하고, 친이는 저녁 때 모이고, 정몽준 최고위원 측은 계파모임 문제 제기를 하는 기자회견 하고 난리가 나 경선선관위를 통해 모임을 중단시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표가 전후 사정을 오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뒤 이 대통령의 반응을 소개한 것이다.

강 대표의 이런 언급은 전당대회가 최근 계파 간 세대결로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데 대한 이 대통령의 우려를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의 각종 대규모 모임에 대해 “왜 쓸데없는 것을 하고 그러냐”라는 반응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그러나 ‘개각 등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를 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안 부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쇠고기 파동을 겪은 뒤 이 대통령 표정이 좀 숙연해진 것 같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 대표는 또 쇠고기 파동과 관련,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만난다고 서둘러 쇠고기 협상을 타결하는 모양새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며 “당초 쇠고기 협상을 이번에 추가협상하듯이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강 대표는 대표직을 물러나는 소회와 관련, “국회가 개원하는 것을 못보고 가서 좀 찝찝하다”며 “그래도 통합민주당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분위기가 바뀌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정치인들이 조심해야 하는 3가지 금기는 골프와 폭탄주, Y담(음담패설)”이라면서 “대표가 되서 이 세가지를 안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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