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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눈엣가시 된 네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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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눈엣가시 된 네이더

입력
2008.07.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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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소비자 운동가 랠프 네이더가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네이더는 29일 abc TV와 인터뷰에서 오바마가 ‘주식회사 미국(corporate America)’에 맞는 입장들을 표명해왔으며, 부자들에게 이로운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중도적 입장으로 기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라크전과 관련해 네이더는 “오바마가 많은 부분에서 뒤로 물러섰다”며 “그가 이라크 전비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대테러 법안인 애국법 연장에도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가 입으로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고 말하지만 이라크에 5만~8만명의 병력과 기지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더는 지난 주에도 “오바마가 백인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흑인사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오바마는 네이더의 발언을 “주목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하고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더는 2000년 대선 당시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 주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표를 잠식,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과’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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