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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잔혹사/ 美 월드컵 4강불발…프랑스선 16강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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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잔혹사/ 美 월드컵 4강불발…프랑스선 16강탈락

입력
2008.07.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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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는 국제 대회에서 매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지기 일쑤였고 한 수 아래의 팀에 발목이 잡히는 일도 잦았다.

특히 1990년대 이후 호화로운 멤버 구성에도 불구, 번번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2로 졌다. 라울 곤살레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쌍포’로 우승을 노리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무1패에서 맞은 불가리아와 최종전에서 6-1로 대승했지만 두 경기만에 조 1위를 확정한 나이지리아가 파라과이에 1-3으로 패하며 스페인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2002 한ㆍ일월드컵에서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한국과의 8강전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3-5)로 져 ‘히딩크 마법’의 희생양이 됐다.

유로 2004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A조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0-1로 분루를 삼켰다. 독일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지만 16강전에서 프랑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1-3으로 져 ‘메이저 대회 징크스’를 이어갔다.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와 카탈루냐(FC 바르셀로나)의 반복으로 상징되는 극심한 지역 감정의 영향으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이 최대 약점이었다. 그러나 백전노장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4년간 ‘모래알’을 탄탄히 결집시키는 지도력을 발휘, 44년 만간 이어진 ‘무관의 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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