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사주간 마리안느가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인 모델 겸 가수 칼라 브루니(40)를 18세기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해 꼬집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30일 보도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마리안느는 남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보수적 의제로 프랑스 개혁을 추구하고 있지만 브루니는 진보를 추구하는 자신의 삶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떠들어대면서 멋대로 활동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마리안느는 “브루니가 자신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렇게 철없는 모습은 사치와 허영을 일삼다 결국 프랑스 혁명 기간 처형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와 꼭 닮았다”고 꼬집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나친 애정표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마르안느에 기사를 쓴 니콜라 도므나슈는 “대통령은 틈만 나면 ‘예쁘죠?’ ‘똑똑하죠?’ ‘노래도 참 잘하죠?’라며 부인을 치켜세우는 데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 피곤해 하고 있다”면서 “신혼부부에겐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의 신분으로서는 저속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루니가 몸치장하고 뽐내는 모습에 이제는 지쳤다“며 “브루니는 향수가 아니라 공공장소의 악취를 가리는 강력한 방향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3학년)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