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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등원 시기 지도부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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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등원 시기 지도부에 위임

입력
2008.07.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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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등원 시기를 지도부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여야 등원협상이 진전되거나 민주당 지도부가 결단을 내릴 경우 이르면 주말께, 늦어도 내주 중에는 국회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총회가 촛불시위 강경진압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조기에 등원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자는 주장보다 경찰 폭력과 신공안정국이 조성되는 상황에서 등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등원 시기 결정은 지도부에 위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혜영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새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대통령 사과와 같은 특단의 상황 변화가 없으면 등원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핵심 원내당직자는 “정부의 강경진압 방침에 변화가 없는 한 주내 등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4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 의총에서 지난 주말 촛불시위에 대한 경찰폭력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즉각적인 문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또 경찰의 과잉진압 방지 차원에서 국민보호단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 원내대표는 29일 회동을 갖고 쟁점인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국회에서 논의키로 합의하고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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