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61%에 불과했다.
30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임금이 월 100만원이라고 할 때 여성은 61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컸다. 뉴질랜드가 남성 평균임금을 100으로 가정할 때 여성은 91로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적었고, 프랑스(89) 폴란드(89) 덴마크(88) 헝가리(87) 등의 격차도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반면 오스트리아ㆍ캐나다ㆍ영국(79) 스위스(78) 독일(76) 등의 여성 임금은 남성의 80%에 채 못 미쳤고, 일본(69)은 우리나라에 이어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 분류됐다. OECD 평균으로는 남성 임금이 100일 때 여성 임금은 81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가 높은 것은 여성 임시직 비중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성 임금근로자 중 임시직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24.2%였지만, 여성은 거의 두 배에 가까운 43.5%에 달했다. 또 육아 부담 때문에 여성의 근속연수가 남성에 비해 짧은 것도 임금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해석됐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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