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계 과학계의 미지로 남아 있던 뇌의 체온 유전자를 밝히는데 성공했다.
김재섭(47) 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생명활동에 있어 적정 체온은 뇌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과 그 신호체계 유전자를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국제적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 30일자에 실렸다.
네이처는 김 교수팀의 연구를 “세계 최초의 선구자적 연구로 평가한다”며 ‘이번 주 특별 논문(Featured articles of this week)’로 선정했다.
김 교수팀은 초파리의 뇌신경 부위 중 ‘머쉬룸 바디(mushroom body)’에서 ‘싸이클릭에임피’라는 효소와 11개 유전자가 체온유지 신호체계에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초파리의 머쉬룸 바디는 사람의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에 해당된다.
이번 연구는 어류의 수온 선호 차이, 철새의 온도 환경 등 다른 분야의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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