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이 2주 연속 역전 드라마를 연출 할 수 있을까.
박인비(20)가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골프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를 기록, 선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2타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초등학생 때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간 박인비는 전날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첫 우승 기회를 살렸다.
이밖에 김인경은 3타차 5위(6언더파), 김미현은 4타차 6위(5언더파)에 올라 한국낭자군의 최종일 역전 드라마 연출에 동참하게 됐다. 지난 주 끝난 웨그먼스LPGA에서 지은희는 선두에 3타 뒤졌지만 최종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9일 전 프로로 전향해 이번이 데뷔전인 23세의 루이스는 이날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허리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10대 때 척추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으나 대학 시절 12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화제의 주인공이기도하다.
이틀 연속 선두권에 올랐던 신지애는 막판 5개홀 연속 보기(더블보기 1개포함)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신지애는 13번홀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로 상위권을 달렸지만 14~16번홀 보기에 이어 17번홀에서는 더블보기, 마지막 18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는 최악의 보기행진 끝에 공동 36위(3오버파)로 밀렸다.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미셸 위는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이 대회를 제패했던 박세리(1998년)와 김주연(2005년)도 탈락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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