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양ㆍ학술
▦한국 현대 실천 철학 김석수 지음. 지난 100년간 한국 철학자들이 어떻게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개입했는가를 정리한 책. 마르크스주의를 수용한 20세기 초반 실천 철학자들로부터 세계화와 현실을 매개하려는 최근의 철학자들까지 살핀다. 돌베개ㆍ488쪽ㆍ2만2,000원.
▦특권문서로 본 조선사회 김혁 지음. 조선시대 증명ㆍ허가ㆍ인가 등의 사안에 대해 해당 관청이 발급한 승인 문서인 완문(完文)을 분석, 각 신분의 역학관계를 살펴본다. 지식산업사ㆍ 656쪽ㆍ3만5,000원.
▦번역가의 서재 김석희 지음. 영어ㆍ일어ㆍ프랑스어를 넘나드는 번역가로 20년을 보내온 저자가 쓴 역자후기를 한 자리에 모았다. 본문을 읽은 뒤 독서를 할 수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한길사ㆍ624쪽ㆍ1만8,000원.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줘 권성현 등 지음. 이랜드 사태를 경험한 당사자들과 연대했던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노동자와 비정규직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을 전복한다. 후마니타스ㆍ312쪽ㆍ1만2,000원.
▦베르베르의 모자 티머시 브룩 지음. 베르베르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물을 통해 17세기 사람들이 지녔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 세계기후의 변화패턴, 무역발전의 명암 등을 읽어낸다. 박인균 옮김. 추수밭ㆍ348쪽ㆍ1만3,000원.
■ 실용ㆍ경제
▦경제학 에센스 한진수 지음. 자장면 한 그릇 값은 3,500원인데 곱배기의 값은 5,000원이다. 이럴 경우 어느 것을 먹는 것이 이득일까?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경제 현상들을 비유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 더난출판ㆍ336쪽ㆍ1만2,000원.
▦야무진 육아 24개월 KK 판타지 지음. 아기 성장 발달 과정,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정보, 모유수유 등 기본적인 육아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다. 가방에 쏙 넣어 가지고 다니며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다. 김경인 옮김. 프리미엄북스ㆍ256쪽ㆍ1만원.
▦그린스펀 버블 윌리엄 플렉켄스타인ㆍ프레드릭쉬헨 지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18년 동안 재임하면서 국제경제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던 그린스펀의 재임 기간을 ‘버블’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다. 김태훈 옮김. 한스미디어ㆍ224쪽ㆍ1만3,500원.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부모 되기 이강렬 지음. 한국 학부모들이 과외로 지출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만으로 두 아이의 미국유학을 성공으로 이끈 이땅의 ‘가난한 아빠’들을 위한 가이드북. 황소자리ㆍ304쪽ㆍ1만4,500원.
▦백만장자 시크릿 하브 에커 지음. 대출받은 2,000달러로 첫번째 사업을 시작, 10개의 지점을 가진 사업체를 만든 저자가 부자가 되는 19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나선숙 옮김. 랜덤하우스ㆍ264쪽ㆍ1만2,000원.
▦어린이 마음치료 정혜자 지음. 30년간 놀이치료를 해 온 아동심리전문가인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쓴 놀이치료 안내서. 실제 놀이 치료 사례를 통해 아이들의 보편적 심리구조와 갈등 구조를 설명한다. 교양인ㆍ436쪽ㆍ2만원.
■ 문학
▦백년의 악몽 가엘 노앙 지음. 프랑스 신예 작가의 2007년 데뷔작인 미스터리 소설. 바닷가 마을에서 엄마의 강박적 보호 아래 자라는 네 형제는 매일 똑같은 악몽을 꾼다. 악몽의 정체를 밝히려 길을 나선 둘째는 한 노파로부터 형제들의 꿈 속 죽음과 절규가 100년 전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임호경 옮김. 문학동네ㆍ488쪽ㆍ1만2,000원.
▦소설의 고독 정홍수 지음. 등단 12년만에 내는 첫 평론집. 박완서 황석영 이청준 등 원로부터 은희경 성석제 윤대녕 등 중견, 박민규 전성태 김애란 등 신진까지 30여 명의 작가 및 그들의 작품을 다룬 현장비평글이 주종을 이룬다. 독자의 공감을 구하는 치밀하고도 감성적인 문체가 인상적이다. 창비ㆍ334쪽ㆍ1만8,000원.
▦12월을 꿈꾸는 JUN의 이야기 양유정 지음. 등단 10년을 맞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작중인물들은 익숙한 사물, 반복되는 시간, 무수한 관계와의 공방전에 회의하면서 생물학적 차원을 넘는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를 두고 평론가 복도훈씨는 '도저한 삶의 필멸과 싸우는 작가의 필적'이라고 평한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294쪽ㆍ1만원.
▦벨카, 짖지 않는가 후루카와 히데오 지음. 태평양전쟁 중 무인도에 남겨진 일본군 군견 네 마리의 자손이 반세기에 걸쳐 전세계로 퍼져나가다가 운명처럼 소련으로 모여든다. 개의 번식사와 인간 전쟁사를 교차시키며 2차대전부터 체첸항쟁까지의 현대사를 독창적으로 묘파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 김성기 옮김. 이미지박스ㆍ388쪽ㆍ1만1,000원.
▦2008 올해의 좋은 소설 이승우 외 지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문예지 14종에 峠Ⅵ?중ㆍ단편소설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11편이 실렸다. 이승우, 김인숙 등 중진부터 김미월, 정한아 등 신진까지 두루 뽑혔다. 같은 기간 문예지 19종 대상으로 선정된 우수시 76편을 모은 <2008 올해의 좋은 시>도 함께 나왔다. 현대문학ㆍ328쪽ㆍ1만원.
▦하드 러브 엘렌 위트링거 지음. 레즈비언을 사랑하는 열여섯 남학생의 사춘기를 그린 미국 소설. 성별, 성적 취향을 넘어 진실한 관계를 맺으면서 두 사람은 마음 속 깊이 지녔던 인간에 대한 불신을 씻고 성숙해간다. 김율희 옮김. 메타포ㆍ312쪽ㆍ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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