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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6.1% 올려 시급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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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6.1% 올려 시급 4000원

입력
2008.06.3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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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이 시급 4,00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시급 3,770원)에서 6.1% 인상됐다.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최종태)는 25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사흘 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노ㆍ사ㆍ공익 3자 합의로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급 4,000원, 하루 8시간 기준 일급 3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 83만6,000원(주 44시간 기준 90만4,000원)이다. 최저임금위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근로자의 13.1%인 208만5,000명의 저임금 근로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인상률 6.1%는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8.3% 인상됐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노사 간의 견해차가 워낙 커 과거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노동계는 예상을 뛰어 넘는 물가상승률을 들어 26.3% 인상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난을 감안해 동결하자고 맞섰다.

노사의 첨예한 대립으로 파행으로까지 치닫던 회의는 공익위원의 중재로 타협점을 찾았다.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익위원 7명이 6.1%의 조정안을 내고 노사가 차선책으로 이 안을 받아들였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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