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론인협회(IPI)는 최근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를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광고 불매운동 등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2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IPI는 1950년 언론자유 보호와 신장을 목표로 창립된 국제언론인 단체로 120여개국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IPI는 서한에서 “정체불명의 네티즌이 광고주를 괴롭혀 신문 광고를 철회하도록 전화공세를 하고 있으며 모욕적인 내용의 스티커와 전단을 뿌리는 등 3개 신문사의 편집방향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의 언론사에 가해지는 이런 압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IPI는 “이 대통령에게 편집권과 언론자유를 간섭하려는 조직적 움직임들에 대해 용기를 내 반대를 말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일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옥의 제호를 쇠망치로 부순 것에 대해 “언론자유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폭도들을 가려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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