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레저/ 와일드 리버, 해적놀이터 온 듯 '스릴 만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레저/ 와일드 리버, 해적놀이터 온 듯 '스릴 만점'

입력
2008.06.30 01:19
0 0

에버랜드 관계자들은 언젠가 한 신문이 캐리비안베이를 ‘용인의 C수영장’이라고 썼을 때, 무척 자존심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국내 최대 최고의 워터파크라 자부해온 캐리비안베이이기 때문이다.

캐리비안베이가 올 여름 또 한번의 큰 변신을 통해 ‘워터파크의 지존’임을 선언했다. 캐리비안베이 안에 또 하나의 파크인 ‘와일드 리버’를 7월1일 선보이는 것.

와일드리버의 면적은 1만6,000㎡(4,800평). 지방의 웬만한 워터파크 규모와 맞먹는다. 이로써 캐리비안베이의 전체 규모는 13만5,600㎡(4만1,000평)으로 늘어나 오션월드(8만9,000㎡ㆍ2만7,000평)의 추격을 따돌려 놓았다.

캐리비안베이 뒤쪽 언덕에 들어서는 와일드리버는 18세기 카리브해 연안에 출몰하던 해적들이 은신처로 삼았던 산악지대를 테마로 삼았다. 급류(와일드 리버ㆍwild river)가 흐르는 산 속 계곡과 지형지물이 해적의 놀이터로 사용됐다는 스토리가 기본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와일드 블라스터, 타워 부메랑고, 타워 래프트 등 3개의 어트랙션이 설치됐다.

와일드 블라스터는 미로처럼 이어지는 수로를 갈아타며 즐기는 신개념의 워터 슬라이드다. 미끄러져 내려가는 슬라이드와 수압의 추진력으로 위로 치솟는 마스터 블라스터가 합쳐진 복합형 어트랙션이다.

1인용이나 2인용 튜브에 몸을 싣고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올라가 중간의 풀에 도착한다. 풀에서는 2개의 수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초록색 수로는 내려가는 슬라이드이고, 푸른색은 마스터블라스터가 있어 한 단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처음 출발하는 곳은 두 군데. 다른 수로로 갈아타기 위해 머무는 중간 풀이 6개다. 하강 슬라이더 6개와 상승 마스터 블라스터 4개를 골라 타다 보면 전체 코스가 20가지나 나온다. 내리막만 이용해 바로 떨어지면 채 몇 분이 걸리지 않지만, 오르막을 최대한 이용해 와일드 블라스터의 이쪽 저쪽을 오가다 보면 최장 20분 이상을 즐길 수 있다.

와일드 블라스터 옆 해적의 감시 망루처럼 디자인된 탑이 타워 래프트와 타워 부메랑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타워 래프트는 4명이 함께 튜브를 타고 휘휘 도는 터널을 통과하며 래프팅을 즐기는 기구. 4인승 래프트에 몸을 싣는 순간 빠른 속도로 미끄러진다. 마치 봅슬레이처럼 래프트가 커브구간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튜브가 360도 회전하면서 스릴을 더한다. 총 190m를 달려 베이스에 닿는 20초의 시간이 더없이 짧게만 느껴진다.

타워 부메랑고는 더 짜릿하다. 망루를 출발한 래프트는 수로를 따라 한 바퀴 크게 선회한 뒤 60도에 가까운 마지막 수로를 따라 ‘뚝’ 떨어지듯 하강한다. 여기서 추진력을 받은 래프트는 반대편에 벽처럼 가로막은 직각의 수로를 따라 10m 내외로 올라간 다음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려온다. 진자운동의 원리다. 정점을 찍고 내려올 때 잠시나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는 와일드리버로 규모가 더 커진 만큼 이용객의 편리를 고려해 다양한 기본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우선 캐리비안베이에서 가장 높은 곳의 숲 속에 77개의 빌리지가 조성됐다.

선풍기와 개인사물함 등이 비치돼 있으며, 낮잠을 청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적당하다. 동시에 1,00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레스토랑 ‘산후앙’도 들어선다. 와일드리버에는 라커 1만8,000개, 물품보관소 3,000개, 도시락보관소 2,100개 등도 확충했다.

이성원 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