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조속한 경인운하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6일 인천시청에서 민선4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경인운하 건설은 관광자원 확대와 물류난 해소 차원에서 빨리 할수록 좋다”며 “정부가 경인운하 추진을 더 이상 미룬다면 이는 무책임한 행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 5년간 정부는 경인운하 건설을 놓고 타당성 용역을 하는 등 돈만 낭비했다”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인운하를 불확실한 이유로 중단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경인운하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잇는 길이 18㎞, 폭 80m의 인공수로를 만드는 대수로 사업이다. 2000년대 초부터 추진 중인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굴포천 방수로(14㎞)는 경인 운하 전 단계 공사로, 폭과 수심을 확장하고 서울 개화동 방면으로 4㎞의 수로를 추가 연결하면 운하가 된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한반도 대운하 건설 사업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그동안 찬반 논란을 빚어온 경인운하에 대해선 사업계획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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