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양궁월드컵 금ㆍ은메달을 확보했다.
윤옥희(23ㆍ예천군청)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에에서 열린 2008 양궁 4차 월드컵 여자부 개인전 준결승에서 장 주안주안(27ㆍ중국)을 107-105(120점 만점)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28일 밤 박성현(25ㆍ전북도청)과 메달 색깔을 놓고 겨루게 됐다.
7점차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4엔드에 걸쳐 3발씩 12발을 쏘는 가운데 윤옥희는 1,2엔드 대결 결과 50-57로 7점이나 뒤졌다. 그러나 3엔드 들어 장 주안주안이 25점에 그친 사이 윤옥희는 29점을 쏘며 4점을 만회, 79-82로 따라붙었다.
윤옥희는 4엔드 들어서도 기세를 늦추지 않고 28점을 쐈고, 결국 23점에 그친 장 주안주안을 2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성현도 4강 대결에서 자오 링(27ㆍ중국)에게 1엔드 3점(26-29)이나 뒤졌지만 4엔드 3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등 무서운 뒷심으로 112-109, 3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주현정(26ㆍ현대모비스)은 8강에서 장 주안주안에게 108-109, 1점차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또 남자부의 대표팀 맏형 박경모(33ㆍ인천 계양구청)는 준결승에서 빅토르 루반(27ㆍ우크라이나)과 111-111로 비긴 뒤 한발씩 더 쏘는 슛오프 대결에서 7-10으로 지는 바람에 3ㆍ4위전으로 밀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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