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심의조 합천군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심의조 합천군수

입력
2008.06.27 08:21
0 0

“합천이 관광과 교육의 거점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군이 그동안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입니다.”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으로 이름 높은 경남 합천군이 변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영상테마파크를 비롯한 관광활성화 시책과 인재육성을 위한 종합교육회관 운영 및 교육비 지원 등에 심혈을 기울여온 심의조(70) 경남 합천군수는 “2, 3년 뒤에는 살기 좋은 합천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불도저’를 연상케 하는 그의 강력한 추진력은 용주면 가호리의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2004년 4월 개장이후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영화ㆍ드라마ㆍCF촬영지로 급부상, 합천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4년간 400억원이 넘는 직ㆍ간접 수입을 올렸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중인 합천군종합교육회관도 주목할 만하다.

심 군수는 “사단법인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교육발전기금을 모으는 한편, 2005년부터 대도시 기숙학원에 뒤지지 않은 시설과 강사진을 투입해 120~210명의 중3~고3 학생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정학사에서 중학교 3학년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내년에 60명 모두 수도권 상위 및 지방 명문대 진학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면 1인당 최고 80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역외유출이 3년만에 23.9% 감소했고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합천군 수도급수 조례’개정,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조례’ 등 파격적인 교육경비 보조와 함께 50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신흥 교육도시 합천’ 건설이 가시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심 군수는 관광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인 도로망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88고속도로 4차선 확포장, 울산~합천~함양간 고속도로 조기추진, 33번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2003년부터 A등급을 받은 활공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암산 패러글라이딩대회는 2005년부터 국제대회로 승격, 400여명의 선수와 1,0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황강을 달리는 이색 수중마라톤대회에도 2002년 이후 매년 4,00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합천벚꽃마라톤대회도 2002년부터 매년 1만1,0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빅5’대회로 대박을 터뜨렸다. 또 전국 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국제규격 사계절 잔디구장 15개를 갖추고 각종 전국규모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스포츠마케팅도 연간 100억원이상을 벌어 들이고 있다.

●약력

▲1938년 경남 합천 출생 ▲1994년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경영과정 ▲1972~1978년 제1ㆍ2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1981~1983년 농협중앙회 운영위원 ▲2002년 합천군수 당선

●합천영상테마파크

'태극기 휘날리며' 등 촬영… 옛 흥취 물씬

경남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1930~1960년 우리나라 근대사를 테마로 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곳곳에 유치한 영화ㆍ드라마 세트장이 갈수록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지만 합천군은 세트장을 리모델링해 지속적으로 작품을 유치하고,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03년 전국 최다 관객을 모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TV드라마 '서울 1945' '경성 스캔들'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현재 테마파크에서는 MBC 50부작 '에덴의 동쪽'세트장이 건설중이며 영화 '각시탈' 등과 뮤직비디오, CF 촬영이 대기중이다.

합천군은 민자를 유치, 실내 스튜디오를 세워 연중 촬영이 가능토록 하고 기존 세트장내에 식당과 구멍가게, 의상실, 영상체험관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직접 1930년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합천=이동렬 기자 dyle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