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재계의 목소리가 높다. 재계는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경제 살리기에 매진 할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가 상당부분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성 대 정부 촉구도 거침없이 쏟아내 주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들은 26일 감세와 규제완화등 투자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속도감있게 추진해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또 환율 상승 및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기업 경영상황을 빠르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간담회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단체장들은 특히 “감세ㆍ규제완화 등의 조치가 기업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부가 정책 우선 순위를 성장보다 안정에 두면서 기존 성장 촉진책으로 내놓았던 각종 규제 완화안이 지체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는 요청이다. 단체장들은 또 쇠고기 파동으로 정부가 추진하던 각종 기업 관련 규제완화가 의견수렴 등을 거치면서 기본틀이 바뀌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말아달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의‘역할론’에 대한 쓴 소리도 쏟아졌다.
이수영 한국영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 “물가는 5월 수입물가가 전년도 대비 83%상승하고 국제유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정부는 우리에게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경제를 강하게 끌고 가야 하는 데 무기력한 모습 뿐이다”고 꼬집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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