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더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 들이겠다.”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던 서명원(49) 대교스포츠단 단장이 한국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상했다.
서 단장은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정부가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 등 공로자들에게 주는 훈ㆍ포장 수여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서 단장은 2005년 세계 장애인 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을 세계 무대로 진출시키는데 주춧돌을 놓았다. 같은 해 동양대에 농아들로 구성된 배드민턴 팀을 창단, 2006년 데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또 2006년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도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 7개를 휩쓸며 종합 우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서 단장은 “제자들이 더 훌륭한 상을 많이 받아 기쁘다”면서 “장애인 배드민턴 쪽에서는 한국이 훈련여건만 조금 좋아지면 5~6년 후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서 단장은 또 “장애인 체육은 복리후생 등에 있어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고 국가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훈ㆍ포장 수여식에서는 척수장애 1급으로 국제장애인 사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박영준(36)씨가 맹호장을, 탁구의 문성혜(30)씨가 백마장을, 휠체어펜싱의 김기홍(37)씨가 기린장을 받는 등 선수와 임원 등 175명이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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