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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뮤지컬 4편 앙코르 "이번엔 못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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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뮤지컬 4편 앙코르 "이번엔 못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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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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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라이선스 뮤지컬의 재공연 소식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은 작품들이 대거 앙코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선택을 앞둔 뮤지컬 팬의 행복한 고민도 늘었다. 성공적인 재공연을 통해 ‘스테디셀러’에 도전하게 될 화제의 공연 4편을 미리 만나 본다.

■ 여심 뒤흔들 <쓰릴 미>

28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개막하는 <쓰릴 미> 는 지난해 3월 국내 초연 당시 여성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작품. 소극장 공연으로는 드물게 약 4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4%를 기록했으며 수십 차례 반복 관람하는 마니아 관객도 상당수였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14세 소년 유괴 살인 사건 실화를 다룬 이 작품은 단 두 명의 남자 배우가 한 대의 피아노 반주에 의존해 인터미션 없이 90분을 끌어 가는 공연이다.

초연 멤버 류정한과 함께 김우형 이창용이 새롭게 ‘나’에 캐스팅됐으며 지난해 이 공연으로 뮤지컬 스타 반열에 오른 김무열이 김동호와 번갈아 ‘그’를 연기한다. 스티븐 돌기노프 극작ㆍ작곡. 이동선 연출. 10월 12일까지. (02)744-4334

■ 유럽 뮤지컬의 진수 <갬블러>

지금은 프랑스, 체코 등 유럽 태생의 뮤지컬이 인기 리에 공연되고 있지만 <갬블러> 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99년만 해도 한국 라이선스 뮤지컬은 뉴욕 브로드웨이 원작이 중심이었다.

다음달 10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갬블러> 는 96년 독일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작곡자이자 리더인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맡았다. 유럽 뮤지컬의 원조격인 셈.

푸시킨의 단편소설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로 알려진 <스페이드의 여왕> 이 모티프로, 카지노를 배경으로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 사이에 벌어지는 욕망과 배신, 갈등을 그림으로써 인간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뮤지컬이다. 주요 넘버가 ‘아이 인 더 스카이’ ‘타임’ ‘라임라이트’ 등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팝송으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99년 초연부터 카지노 보스 역할을 맡아 온 허준호가 다시 한 번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건명 배해선 전수경 김호영 등이 출연한다. 임영웅 연출. 8월 3일까지. 1544-1555

■ 별들의 잔치 <시카고>

다음달 11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시카고> 의 특징은 한마디로 ‘별들의 잔치’다. 지난해 벨마 역으로 ‘제 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은 최정원과 역시 록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해선 옥주현 등 대표적인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하기 때문.

특히 올해는 한국 뮤지컬계의 간판스타 남경주가 지난해 출연했던 성기윤과 함께 빌리로 캐스팅됐으며 13년 만에 고국 무대로 돌아오는 일본 초대형 극단 시키 수석 단원 출신 김지현도 벨마로 가세했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의 치정 사건을 소재로 미국 사회의 부조리와 언론의 속성을 풍자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안무가 겸 연출가 밥 파시 스타일의 춤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8월 30일까지. 1544-1555

■ 인생의 성찰 <맨 오브 라만차>

8월 12일부터 9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맨 오브 라만차> 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를 바탕으로 한 브로드웨이 고전으로 한국에서는 2005년에 정식 라이선스 초연 무대를 가졌다.

이전 공연에서 인생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평이 잇따른 작품으로 스탠더드 팝으로 자리매김한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이 대표적인 삽입곡이다. 초대 돈키호테 류정한과 지난해 이 공연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정성화가 돈키호테를, 윤공주가 알돈자를 맡았다. 데이비드 스완 연출. 1588-5212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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