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가 개원조차하지 못해 ‘일도 안 하면서 세비만 받아간다’는 비판여론이 높은 가운데 한 초선 의원이 첫 월급으로 송아지를 구입, 지역구에 기증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홍천ㆍ횡성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 황 의원은 24일 홍천의 한우 경매시장을 찾아 송아지 2마리를 직접 구입했다. 1년 가량 된 암송아지 2마리를 390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27일 홍천군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 송아지들은 지역 농가에 분양된다.
황 의원은 “국회가 개원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의 비판을 고려해 첫 월급을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송아지는 필요한 농가에 분양돼 나중에 제값을 받고 팔리는 지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농정의 성공 여부를 지켜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2일에도 횡성의 한우 경매시장을 찾아 송아지 1, 2마리를 구입해 횡성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황 의원은 축산농가를 위해 다음달 10일 국회에서 횡성 한우 직거래장터를 열고,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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