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의 ‘무혈입성’이 예상되던 국민은행지주회사(KB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황영기 변수가 떠올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지주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최근 회장 후보군 22명 가운데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4명을 선정해 7월 초 최종 면접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1명은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실상 강 행장과 황 전 회장이 유력 후보군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강 행장은 은행 내부의 지지를 업고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황 전 회장 역시 우리금융 경영경력을 앞세워 면접에 응할 뜻을 밝혀 경합이 예상된다. 조 담 회추위 위원장은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지 않고 편견 없이 평가할 것”이라며 “행장과 회장 겸임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누가 낙점되느냐에 따라 회장ㆍ행장 구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회추위는 7월 중순까지 회장 후보를 선정한 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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