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위치? 인터넷에서 찾아봐.”
앞으로 전국 우체통 위치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5일 전국에 산재한 2만5,000여개 우체통 위치를 인터넷으로 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우체통 위치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국 220여개 우체국과 8개 지방체신청 홈페이지에 지도검색 기능을 연동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행정구역과 주요 건물 이름을 입력하거나 인터넷 지도에서 위치를 직접 선택하면 가장 가까운 우체통을 보여주는 등 이용자가 원하는 각종 조건에 맞춰 우체통 위치를 찾아준다. 이 서비스는 9월 한 달 동안 시험 운영한 뒤 이르면 10월부터 본격 제공된다.
우본이 우체통 위치검색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우체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본에 따르면 이메일 사용이 늘면서 우체통을 이용한 편지 발송량은 2005년 1억3,581만통에서 2006년 9,638만통, 지난해 8,540만통으로 매년 급감하는 추세다. 덩달아 우체통도 2005년 3만개, 2006년 2만7,317개, 지난해 2만5,547개로 줄어들었다.
정경원 우본 본부장은 “이메일 때문에 추억의 빨간색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며 “인터넷으로 우체통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면 우체통 이용률이 올라가고, 그만큼 서신 우편물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