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로부터 칸다하르 방향으로 140km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인 개신교 선교단이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
한국인 인질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피랍 사건은 정치적으로 얽힌 종교간 반목과 갈등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사례이다. 은 4부에 걸쳐 이 같은 종교간 갈등과 이면에 담긴 원인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프로그램은 우선 29일 오후 11시20분 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 편에서 종교적으로 가장 민감한 문제인 예수 실존 논란을 다룬다. 제작진은 예수 실존 논란의 불을 지핀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예수는 신화다> (2002년)란 제목의 이 책에서 저자 티모시 프리크와 피터 갠디는 “예수는 단지 고대 이집트 신화를 차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수는>
이들은 성경의 복음서가 예수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의 신화적 존재를 기록한 책일 뿐이라고 말한다. 다른 종교학자들은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지만 탄생과 죽음, 부활을 둘러싼 신화적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편다.
7월 6일 방송되는 2부 ‘무함마드, 예수를 만나다’ 편에선 이슬람교에 대해 파고든다. 제작진은 이슬람의 성지를 직접 방문해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와 코란을 분석한다.
예수가 죽고 600년 후에 태어난 무함마드는 왜 이슬람교를 창시했으며, 이슬람과 기독교는 어떻게 다른지, 코란에 나온 성전이 오늘날 테러리즘으로 비화된 근거는 무엇인지를 살핀다.
은 이어 13일 방송되는 ‘남태평양의 붉은 십자가’ 편을 통해 국민 다수가 기독교를 믿는 미국이 신앙인의 비율이 더 낮은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살인이나 자살 비율이 높은 이유를 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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