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사무총장에 박종렬(60) 경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대교협은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박 교수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현직 교수가 대입 전형 요강 등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관장하게 될 대교협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박 교수는 서울대 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을 나와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교육행정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원, 대교협 평가관리부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을 지내 입시제도 등 대교협 업무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그 동안 정부가 입시에 과도하게 개입해 대학의 자율성이 위축된 측면이 크다”며 “대학자율화로 다양한 학생선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대학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큰 대학과 작은 대학, 국ㆍ공립과 사립대, 수도권과 지방대 간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0년 4월 7일까지이다. 대교협은 지난 달 김영식 전 사무총장이 중도 사퇴한 뒤 현직 교수도 사무총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정관을 고쳤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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