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리’ 이형택(32ㆍ삼성증권)이 최고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한 경기도 마치지 못한 채 기권패로 허망하게 짐을 쌌다.
세계랭킹 56위 이형택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필립 페츠슈너(118위ㆍ독일)에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채 경기를 중도포기하고 말았다.
이형택은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힘겹게 따냈지만 이후 두 세트를 1-6, 4-6으로 내주며 벼랑에 몰렸다.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아트와 챔피언십에서 왼 무릎 인대를 다쳐 1회전서 기권했던 이형택은 이번에도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 도중 씁쓸히 기권 선언을 하고 말았다. 이형택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한 바 있다.
한편 노박 조코비치(3위ㆍ세르비아)는 미하엘 베레르(91위ㆍ독일)를 3-1(7-5 2-6 6-3 6-0)로 꺾고 2회전에 올랐고,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로사나 데 로스 리오스(103위ㆍ파라과이)를 2-0(6-1 6-2)으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7위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은 남자단식 1회전서 95위의 프랭크 단체비치(캐나다)에 0-3(4-6 2-6 4-6)으로 덜미를 잡혔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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