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7월부터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포스코는 24일 열연(강판 중간재), 냉연(강판제품), 후판(두꺼운 철판), 선재, 슬래브(반제품) 등 자사가 만드는 주요 제품 가격을 원재료(철광석ㆍ석탄)값 급등을 반영해 내달 1일 주문분부터 톤당 최대 20만원 정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조선, 자동차, 전자, 건설 등의 분야에 비용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원재료값이 급등했지만, 수요산업의 비용급등을 우려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격을 올렸다”면서 “이번 인상에도 불구, 포스코 공급가격은 타사 제품보다10만~20만원 정도 낮다”고 말했다. 쇳물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의 장기공급 가격은 작년보다 60%, 200%나 폭등했다.
포스코의 철강값 인상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다른 철강업체의 가격인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이들 업체는 원료값 인상을 반영해 열연 및 후판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박사는 “국제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포스코의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수요산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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