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조선시대 사가독서(賜暇讀書) 개념의 학업 휴가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가독서는 조선시대 세종 때 젊은 문신들에게 학문을 권장하기 위해 일정기간 공직에서 물러나 사찰 등에 머물게 함으로써 이들의 재충전을 돕던 제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직원들의 청렴도나 시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돼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 전체 직원은 기존 연ㆍ월차 등 법정휴가 외에 3일의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 단, 시행 취지에 맞춰 휴가 직원은 시가 지정한 ‘창의 필독서’ 가운데 책을 골라 읽고 독후감 형식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시는 8월 5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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